KOBRA 첨단바이오 연구협력센터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

뉴스 · 2026-08-05 · 조회 39

​1. 학회 개요 및 참가 목적
​KOBRA-TA 해외학술대회 참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AAIC) 2026에 참가하였습니다. AAIC는 Alzheimer's Association이 주최하는 치매 연구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영국 런던 ExCeL에서 열렸습니다. 111개국에서 13,000명 이상이 참가했고, 7,900여 편의 초록이 제출되어 약 200개 세션과 800건 이상의 구두발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기초 신경과학과 유전체 연구부터 바이오마커, 신약 임상시험, 역학, 돌봄 연구까지 동시에 진행되는 것이 이 학회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저는 알츠하이머병의 유전적 구조와 바이오마커를 다중오믹스 관점에서 규명하는 연구를 해 왔고, 주로 대규모 코호트의 유전체·뇌영상·단백질체 데이터를 통합해 질병 진행과 관련된 지표를 찾는 작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이번 학회에서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국제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고자 하였으며, 동시에 공간전사체·단일세포 분석과 체액 바이오마커 분야의 기술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얻고자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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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학회 개최지 ExCeL London 학회 현장(우)
 
 
2. 주요 참관 내용
​2-1. 공간전사체·단일세포 기법으로 본 알츠하이머병의 이질성
7월 12일 열린 Featured Research Session "Dissecting molecular heterogeneity in AD with high resolution spatial and single-cell techniques"가 연구 관심사와 가장 가까운 강연이었습니다.
Allen Institute for Brain Science의 Jennie Close 박사는 SEA-AD 프로그램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배외측 전전두피질과 미상핵을 함께 분석한 결과, 같은 알츠하이머병 뇌라도 두 영역에서 병리의 형태가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전전두피질에서는 조밀한 플라크와 세포 내 타우 엉킴이 우세한 반면 미상핵에서는 미만성 플라크와 세포외 타우 신경섬유가 주로 관찰되었고, 이에 반응하는 세포 집단도 영역마다 달랐습니다. 특히 미세아교세포에서 서로 다른 집단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동안 뇌영상 지표를 뇌 전체 수준의 하나의 값으로 다뤄 왔던 터라, 영역별로 나누어 해석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발표였습니다.
Hebrew University in Jerusalem의 Naomi Habib 박사는 노화한 사람 뇌의 단일세포 데이터를 연속적인 틀로 다시 분석한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세포를 개별 군집으로 나누는 대신 여러 유전자 프로그램의 혼합으로 모델링한 결과, 알츠하이머병에서 나타나는 세포 변화가 인지 저하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진행되며 정상적인 뇌노화와는 다른 경로를 밟는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발표한 가속 뇌노화 연구 역시 결국 병적인 노화와 정상 노화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라는 같은 질문에서 출발한 연구여서, 영상·체액 지표에서 관찰한 신호를 세포 수준의 변화와 연결해 볼 수 있겠다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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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Featured Research Session 발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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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혈액 바이오마커와 치료제 개발 동향
이번 학회에서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주제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였습니다. 스웨덴에서 수행된 대규모 실사용 연구에서 혈액 검사 결과를 참고한 1차 의료 의사들이 전문의와 거의 대등한 정확도로 진단에 도달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고, 혈장 p-tau217 수치로 증상이 나타나기 5~10년 전에 인지 저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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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제 쪽에서는 레카네맙 승인 이후의 실사용 데이터, 타우 표적 치료제 임상 결과, GLP-1 계열 약물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대규모 임상시험 등이 소개되어, 아밀로이드 하나에 집중되어 있던 전략이 여러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오마커가 연구 도구를 넘어 실제 진료 현장의 검사로 자리 잡아 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의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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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학회장 세션 발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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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학회장 세션 발표장

3. 포스터 발표
"Accelerated Brain Aging Is Associated With CSF Protein Signatures In The Alzheimer's Disease Continuum"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나이와 뇌 MRI로 추정한 뇌 나이의 차이로 정의되는 가속 뇌노화와 연관되는 뇌척수액 단백질 지표를 대규모 코호트에서 찾고, 독립적인 표본에서 재현성을 확인한 연구입니다. 재현된 지표들은 시냅스와 신경전달 기능에 관여하는 단백질에 집중되어 있었고, 연관성의 크기는 신경퇴행 바이오마커 양성 여부에 따라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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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포스터 전시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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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6. 포스터 발표 현장

포스터 세션에서는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연구에 대해 논의해 온 상대는 대부분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자들이었고, 자연스럽게 대화도 모델의 타당성이나 통계 처리에 관한 내용이 중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로 치매 환자를 진료하시는 임상의분들이 포스터를 찾아오셨습니다. 이 지표가 어떤 환자에게 의미가 있는지, 진료의 어느 단계에서 참고할 수 있는지, 기존 검사와 비교해 무엇을 더 알려주는지를 물어보셨습니다. 앞으로 연구를 설계할 때 어떤 질문에 답하려는 것인지를 먼저 분명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번 학회에서 얻은 가장 실질적인 소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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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결론
이번 AAIC 2026 참가를 통해 다양한 나라의 여러 연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동안의 연구 방향을 점검해 볼 수 있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연구를 이어가야 할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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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에서 수행한 연구를 세계 최대 규모의 치매 학회에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직접 받을 수 있었으며, 특히 임상의들과의 대화를 통해 연구의 활용 맥락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간전사체와 단일세포 분석이 치매 연구의 주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동안 다뤄 온 뇌영상·체액 바이오마커 지표를 세포 수준의 데이터와 어떻게 연결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혈액 바이오마커가 임상 현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을 지켜본 것 역시 앞으로 연구를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가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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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진연구자와 대학원생이 국제 학술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KOBRA-TA 프로그램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발전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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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학회 현장 사진(좌) 및 런던 시내 전경(우)

■ 학회명 : Alzheim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Conference 2026 (AAIC 2026)
■ 개최일 : 2026.07.12. ~ 2026.07.15.
■ 개최지 : ExCeL London, London, United Kingdom
■ 주최기관 : Alzheimer's Association
■ 발표제목 : Accelerated Brain Aging Is Associated With CSF Protein Signatures In The Alzheimer's Disease Continuum
■ 작성자 : 성균관대학교 삼성융합의과학원 박사과정 조민영 (Poster presen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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