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RA 첨단바이오 연구협력센터

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o-Sensing Technology

뉴스 · 2026-06-09 · 조회 55

1. 학회 개요
KOBRA-TA 해외학술대회 참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제9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o-Sensing Technology 학회에 참가하였습니다. 본 학회는 2026년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로, 바이오센싱 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과 응용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 학술 행사입니다. 본 학회는 2009년 영국 브리스톨에서 시작된 이후 네덜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왔으며, 현재는 바이오센서 및 바이오일렉트로닉스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 교류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Elsevier가 주관하고 Institute of Bio-Sensing Technology 및 University of the West of England가 공동 주최함으로써 학문적 신뢰성과 국제적 영향력을 동시에 갖춘 학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이번 학회에서는 ▲ Novel Sensor Surfaces, ▲ Novel Transduction Technology, ▲ Continuous Monitoring”, ▲ Point-of-use Technologies”, ▲ Integration in Real World Settings의 다섯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구두 발표와 포스터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나노소재 기반 센서 표면 설계, 광학·전기화학·자기 기반 신호 변환 기술, 웨어러블 및 연속 모니터링 시스템, 현장진단(Point-of-care/Point-of-use) 기술, 그리고 실제 임상·산업 환경에서의 상용화 사례 등이 폭넓게 다뤄졌습니다. 또한 마이크로플루이딕스, 나노기술, 데이터 분석 및 실시간 신호 처리 기술과의 융합 연구가 활발히 소개되며 바이오센싱 기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
 본 연구자는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나노소재 기반 바이오센서 개발과 이를 이용한 액체 생검, 디지털 검출 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 동향을 심도 있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다양한 연사들의 발표와 연구자들과의 학술 교류를 통해 바이오센서 설계 전략, 고감도 신호 증폭 기술, 향후 연구 방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jpg
그림 1. 학회 리셉션 모습 및 학회장 현장
​
2. 구두 발표
여러 연사자의 강연을 통해 최신 연구 성과와 이를 수행하게 된 배경, 앞으로의 연구 방향에 대해 접할 수 있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진행중인 연구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인사이트를 얻었던 강연에 대해 보고하고자 합니다. 
​
 인상 깊었던 강연 중 첫번째는 Jinhyeok Jeon (Korea Institute of Materials Science) 박사의 “AI-integrated electrochemical SERS platform for multiplex detection of urinary proteins”였습니다. 본 연구자는 현재 urinary sample에서 extracellular vesicles(EVs)를 분리하여 단백질을 분석하는 연구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SERS 기반 검출 플랫폼 개발과 향후 AI 기반 SERS 분석 기술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해당 강연이 매우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urinary sample의 높은 복잡성으로 인해 기존 dipstick 또는 ELISA 기반 분석으로는 다중 단백질 검출에 한계가 있으며, chromatography나 mass spectrometry(MS) 기반 분석은 높은 비용과 전문 인력 의존성이 크다는 문제점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통합된 electrochemical SERS 플랫폼을 활용하여 보다 정확하고 간편한 진단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였습니다. 특히 플랫폼의 SERS 신호 재현성을 7.8% 이내 수준으로 확보한 점이 인상 깊었으며, 이후 AI 기반 신호 분석을 통해 복잡한 SERS 신호를 효과적으로 구분하여 진단 정확도를 100% 수준으로 향상시킨 결과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현재 수행 중인 연구의 주요 한계 중 하나인 신호 재현성 문제를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과 결합하여 극복하려는 연구 방향성이 충분한 가능성과 타당성을 가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연구 설계 및 데이터 분석 전략 수립에 있어 중요한 참고가 되었습니다.
 
2.jpg
그림2. 공개 발표 자료
   
3.jpg
그림3. 발표 자료 일부
​
 다음은 Sankar Ganesh Ramaraj (The University of Tokyo) 박사의 “Towards personalised antibiotic therapy in intensive care: a metal oxied/graphene nanocomposite electrochemical sensor for meropenem” 발표였습니다. 본 연구는 중환자실 환자들은 감염 때문에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환자별 약물 반응과 치료 효과에 큰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자 혈액 내 항생제 농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기화학 기반 센서 플랫폼을 개발하였습니다. 본 발표에서는 카본 나노튜브를 이용하여 높은 표면적과 향상된 전자 전달을 통해 확보하고 metal oxide 조성을 조절하여 cobalt를 이용한 최적 센서를 개발하였습니다. 실제 임상 적용을 고려하여 항생제 농도를 정량적으로 실시간 분석하고, 이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에 활용하고자 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본 연구자는 현재 표적 치료제의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바이오센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유사한 연구 목적성 측면에서 큰 관심을 가지고 발표를 청취하였습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단순히 하나의 바이오마커 또는 단일 인자만을 모니터링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으며, 환자의 생리적 상태와 다양한 바이오마커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보다 정확한 예후 예측과 치료 효과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4.jpg
그림4. 발표 자료 일부
​
마지막으로 Ruey-An Doong (National Tsing Hua Univeristy) 교수의 ‘Electrochemical immunosensor for rapid diagnosis and early-stage detection of pancreatic cancer with doped GQDs@MoS2 nanoflowers as sensing probe” 발표였습니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암 표지자인 CA19-9를 비롯하여 예후, 예측에 활용되는 표지자인 CA125, CA24-2를 고감도로 검출하기 위한 전기화학 기반 면역센서 플랫폼을 소개하였습니다. 꽃 형태의 3차원 나노구조체(nanoflower)를 sensing probe로 활용하여 넓은 반응 표면적과 우수한 전자 전달 특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높은 민감도의 전기신호 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배경 신호(background noise)로부터 표적 신호를 효과적으로 구분하기 위해 graphene quantum dots(GQDs)와 MoS₂ 기반 나노기술을 적용한 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해당 기술은 특정 암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질환의 바이오마커 검출에도 적용 가능한 확장성이 높은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학술적·산업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되었습니다. 본 연구자는 현재 유사한 목적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해당 연구를 경쟁 기술 관점에서도 관심 있게 분석하였습니다. 특히 본 발표를 통해 현재 수행 중인 연구와 비교했을 때 차별화된 노벨티를 확보할 수 있는 방향성과 기술적 강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볼 수 있었으며, 향후 연구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 
5.jpg
그림5. 발표 자료 일부

3. 포스터 세션
 포스터 세션은 일정에 따라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운영되었으며, 발표자는 지정된 발표일 당일 세션 시작 전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모든 세션 종료 후 철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포스터 발표 자료를 열람할 수 있었으며, 별도로 마련된 포스터 세션 시간에는 발표자와 직접 질의응답 및 심층적인 디스커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본 연구자는 첫 번째 그룹에 속하여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였으며, 발표 주제는 “SERS-based exosomal PD-L1 assay for predicting response to immune checkpoint blockade”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앞서 구두 발표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SERS 기반 액체생검(liquid biopsy) 기술을 활용하여 면역관문억제제(immune checkpoint blockade)의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발표 과정에서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과 활발한 질의응답을 진행할 수 있었으며, 특히 선택적 물질 분리 기능과 고감도 SERS 분석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입자 설계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실제 임상(clinical) 시료를 활용한 검증 결과와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루었으며, 이를 통해 연구의 임상적 활용 가치와 확장 가능성에 대한 국제 연구자들의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
  
6.jpg
그림6. 포스터 세션 현장 및 발표 사진
​
포스터 세션에서는 다양한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 결과와 현재 진행 중인 연구들을 직접 살펴볼 수 있었으며, 특히 본 연구와 연관성이 높은 기술들을 중심으로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중 인상 깊었던 발표들에 대해 보고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자성 입자가 가지는 신호 간섭을 줄이기 위해 Ti을 코팅한 입자를 활용한 연구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현재 논문 게재를 준비 중인 단계였으며, Ti코팅을 통해 기존 bead-based FACS 분석 방식의 민감도를 저농도 시료에서도 효과적으로 향상시킨 결과를 제시하였습니다. 본 연구자도 현재 연구에 사용하는 자성입자의 한계를 동일하게 인지하여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 및 구조에 대해 연구중인 상황이었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발표를 청취하였습니다. 
​
다음은 두 단계 열처리(two-step annealing) 공정을 통해 LSPR(Localised Surface Plasmon Resonance) 센서의 성능을 향상시킨 연구였습니다. 해당 연구는 연구 주제 자체뿐만 아니라 실험 결과를 정리하고 시각화하는 방식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구진은 단일 입자 수준에서 신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자를 단일층(single layer) 형태로 배열하였으며, 입자의 위치 정보와 heat-map 기반 신호 분석 결과를 함께 시각화하여 센서 성능 변화를 직관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으며, 향후 본 연구 결과를 정리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도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판단되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graphene 기반 바이오센서에서 항체, 단백질, 핵산과 같은 생체분자를 효율적으로 부착하기 위한 표면 개질(surface modification) 전략에 관한 연구였습니다. 바이오센서에서 이러한 생체물질은 바이오마커 인식을 위해 핵심적으로 활용되지만, 결합 방향성과 표면 위치에 따라 센서 성능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연구였습니다. 발표에서는 graphene 표면에 화학적 결합과 전기적 처리를 통해 negative charge를 유도함으로써, 생체물질과의 비특이적 결합(non-specific binding)을 줄이고 선택적 결합 효율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본 연구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에서도 비특이적 신호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기에, 이번 발표를 통해 전하 기반 표면 제어 전략을 활용한 비특이적 결합 억제 방법에 대해 새롭게 고민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7.jpg
그림7. 포스터 발표 자료 중 일부
​
​
4. 참가 총평 및 소회
제9회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o-Sensing Technology 학회 참가는 현재 수행 중인 연구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시 바라보고, 향후 연구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제시하는 최신 연구 결과와 접근 방식을 접하며, 현재 진행 중인 연구와 비교·분석해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구 확장 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바이오센서 분야에서 AI 기반 데이터 분석 및 신호 해석 기술이 빠르게 접목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본 연구에서도 AI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고 구체적인 접근 방향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한편, 본 학회는 다른 학회들과 달리 구두 발표 세션에서 별도의 질의응답 시간이 제공되지 않아, 발표 직후 연구자들과 즉각적으로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하기 어려웠던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나 Elsevier 주관 학회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매우 체계적으로 구축되어 있었으며, 이를 통해 발표자들에게 직접 메시지를 보내 추가적인 질문이나 의견을 교류할 수 있었던 점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학회 기간 내 제공된 호텔 뷔페 식사를 통해 현지 음식 문화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던 점 역시 학술 활동 외적으로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
무엇보다도 이번 학회 참가는 그동안 제한된 환경 속에서 연구를 수행해오던 본 연구자에게 세계적인 연구자들의 연구를 직접 접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이러한 국제 학술 교류 경험을 제공해준 KOBRA-TA 해외학술대회 참가 지원 프로그램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
    
8.jpg
그림8. 학회에서 제공된 점심 식사

9.jpg
  그림 9. 학회장 앞 KLCC 타워 전경

■ 학회명: 9th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io-Sensing Technology
■  개최일: 10-13 May 2026
■ 개최지: Hilton Doubletree, Kuala Lumpur, Malaysia
■  발표제목: SERS-based exosomal PD-L1 assay for predicting response to immune checkpoint blockade
■ 작성자: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박사후연구원 문병걸


← 목록으로